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크멘터리 전쟁사 (문단 편집) === 장점 및 개선된 점 ===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알려 준다는 점이 있다. 깊이 들어가면 한계가 많이 보이지만, 적어도 전쟁을 소재로 한 대중 대상의 미디어물로서는 국내에 이 정도 수준을 보이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단순 밀리터리/역사지식 교양의 수준을 벗어나 '사례들을 전쟁사에서 가져온 '''역사관에 대한 관점 토크쇼'''를 하는 방송'이라는 전문성은 지금까지의 피상적인 국내 역사교양 프로그램이나 밀리터리 강좌들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독자적인 입지를 차지했다. 역사적 사실분석에 대한 메타적인 성격을 띠는 이러한 성장에는 임용한 박사의 전문성에 패널들과의 대중적 시너지가 합쳐진 덕이 컸다. 그리고 기존의 전쟁과 관련된 역사를 다뤘던 프로그램에서는 교양적인 면이 강하고 딱딱했던 측면이 강했던 반면 토전사는 전쟁사에 대한 교훈은 물론 흥미도 불러 일으키는 예능적인 진행으로 밀덕이 아닌 일반인들도 국방TV를 보게 끔 만들었다. 특히 고대부터 중세 및 현대까지 이르는 방대한 전쟁사를 몇 년에 걸쳐 긴 시간동안 전문적으로 다뤘던 프로그램은 토전사가 처음이다. 임용한 박사가 항상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정리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정리하면 중요한 것을 필히 놓치게 된다'는 것인데, 실제로 사람들이 배우거나 익히는 역사와 전쟁에 관련된 지식들이 대부분 원인과 결과, 한가지 배경 상황과(주로 씹기 좋은 멍청하거나 우스운 판단) 그로 인한 필연적 결말 같은 식으로 단순하게 도식화된 것이 많은데 그러한 얽히고설킨 상황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설명하며 진행하는 것이 장점. 대중들이 좋아하는 [[스낵 컬처|스낵 지식]]들이나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 ~에 대한 진실' 류의 글들이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정답과 오판,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극명하게 갈라 놓아서 통쾌함을 유발하거나 통념에 대한 반전을 제공하기 위해 또 다시 단순화되거나 순환적인 도식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음을 떠올려 보면 '본질은 이해하기 좋은 해석보다 까다롭다' 는 것을 계속해서 환기하려고 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역사의 교훈''' 의 본질에 대해, 임용한 박사는 '사람들은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는 말을 오해하고 있다'며 세간에 일침을 가했다. 역사에서 사건 A로 인해 사건 B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다면, 지금 시대에 사건 A가 일어났으니 앞으로 사건 B가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판단하라는 뜻이 아니라, 어째서 과거에는 A에서 B로 인과가 이어졌는지 분석하라는 뜻이다. 즉 과거의 사건이 고정된 교훈을 가지고 있고 그걸 누가 파헤치거나 알아내면 끝인 것이 아니라, 지금 '''현대의 당사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생각하는 통찰력을 가지라는 의미다. 잘못된 판단을 한 예로 등장한 것이 [[니콜로 마키아벨리]]. 용병의 과거 폐단과 비효율 사례에서 '용병은 충성심이 약하고 이기적이니 나쁘다'는 도식적이고 결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반대 사례나 역으로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상비 시민군이 우월하며 필연적'이라고 주장한 결과 스페인군에게 성벽에 창문만한 구멍이 남과 동시에 와해되는 시민군의 사례를 낳았다. 설사 21세기 미래인의 입장에서 지금의 국가들에게 상비군체제가 전반적으로 용병보다 우월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단순히 상비군 자체가 모든 면에서 용병보다 우수하고 과거 군주들이 어리석어서가 아닌, 현대의 국가가 상비군을 유지하고 우수하게 유지할 체제를 충족한 것이라는 다면적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인데, 그러한 요건과 사회적 인식의 보편화 없이 단순히 [[현대인 천재론|A라는 체제나 정책의 도입만으로 B라는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한 사례. 위의 문제점 항목을 보면 지적의 상당수가 고증오류와 사실연구의 잘못된 인용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 방송내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여부나 고증놀음보다 앞서 사람들의 판단 원리와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만 소개한다면 그 견해 자체에 반론하기만 하면 되는 전형적인 밀덕, 역덕 놀음이지만 그러한 이유를 가지고 행동하는 그 시대 사람들의 판단이 어떠했는지, 다른 시대의 전쟁사나 현시대에서도 같은 판단공식이 적용된 사례가 있는지, 당연시되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 출연진들의 주안점이고 방송의 차별점이다. 편집 및 분량 문제는 아예 각 전쟁사마다 여러 회에 걸쳐서 다루면서 해결한 모양새이다. 1주년 이후에는 한 회분으로 끝나는 에피소드를 방영하지 않고[* 오스만의 성장과 비잔티움의 멸망은 1회분씩이긴 하지만 연결되어 있는 전쟁사이므로 사실상 2회분이나 다름없다.] 최소 2회분 이상은 에피소드를 진행한다. 때문에 각 전쟁마다 심도 깊게 다룰 수 있게 됐다는 장점도 생기고, 편집 문제도 해결이 됐다. 아예 중동전 시리즈는 1차부터 4차 전쟁까지 무려 11화에 걸쳐(...) 전쟁사를 다뤘다. 물론 그 때문에 너무 방송이 늘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다행히 특집이었던 이스라엘 전쟁 시리즈는 장기 방영임에도 유튜브 댓글이 호평이었다. 이에 힘입어 여진의 부상에서 병자호란, 정묘호란, 이자성의 난으로 이어지는 청나라의 중원 정복 과정은 무려 12회에 걸쳐 연속적 시리즈로 편성되었다. 이 덕분에 특정 시점에서부터 뚝 떨어져 승패 우열을 다루지 않고 장기간에 걸친 동아시아 국가간의 판도와 전략적 변화를 다룰 수 있었다. 또한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진 전투는 잘 다루지 않는다는 의심도 있었지만 정묘호란/병자호란 에피소드에서는 당시 조선군의 수준과 관료들의 생각을 미화하지 않고 어떻게 털렸는지를 상세하게 다루었다. 동시에 당시 조선이 사대주의나 관념론에 찌들었다는 식의 단선적인 폄하도 지양하고(적어도 임용한의 발언에 한한다면), 당시 조선 정부와 관료들의 고충과 딜레마도 상세히 다루었다. 물론 댓글들은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일방적인 조선 욕이 홍수를 이루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무리 쉴드를 치려 해도 국가운영자들이 정책판단이나 상황판단을 거지같이 해서 개털린 건 사실이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